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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ojfoa 작성일26-07-16 12:01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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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기사소통장소 쿠팡퀵플렉스야간 자원봉사자들이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의 건물 잔해 위에 서 있는 모습. 베네수엘라 강진 발생 20일째. 15일(현지시간) 라과이라주의 해변 마을 마쿠토에 들어서자 외벽이 통째로 뜯겨 나간 건물이 줄지어 나타났다. 잘려나간 단면마다 침대와 옷장 식탁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지진은 집을 허물었고 그들의 삶을 길 위에 내놓았다. 잔해가 가까워질수록 매캐한 분진 사이로 열기에 찌든 들큼하고 텁텁한 냄새가 짙어졌다.이곳에서 만난 데르윈 바에스(41)씨는 켜켜이 쌓인 폐허 위로 간이 천막을 치고 머무르고 있었다. 장모와 조카가 살아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존 골든타임 72시간을 훌쩍 지난 시점이었다. 하지만 열감지 장비 화면에는 여전히 생존 가능성을 말하는 빨간 빛이 떠 있었다. 이 장비는 잔해 틈으로 새어 나오는 체온의 흔적을 붉은색으로 표시한다. 신호가 곧 생존 자체를 뜻하지는 않는다. 바에스씨도 이 사실을 알지만 쉽게 이곳을 떠나지 못한다.바에스씨는 “가족들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 발을 붙잡는다”며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가족의 시신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강진은 멈췄지만 3일 전만 하더라도 5.1 규모의 여진이 일었다. 그의 천막 옆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빠져 앙상하게 모습을 드러낸 철근이 곳곳에 있었다. 지진 현장 지휘관인 볼리바르 군 그라시아(가명·45) 대위가 15일(현지시간) 라과이라주의 한 무너진 아파트 앞 인형으로 만든 추모비 앞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48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24일은 베네수엘라의 가장 큰 공휴일 중 하나인 ‘카라보보 전투 승리 기념일’이자 ‘세례 요한의 축일’이었다.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던 저녁 시간이었기에 인명 피해가 더 컸다.아를레이 마리아 브리지(29)씨는 지진으로 일가친척을 모두 잃었다. 라과이라에서 차로 3시간 떨어진 지역으로 아들을 데리러 간 사이 가족들이 머물던 아파트는 강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 아파트에는 180여 가정이 거주하고 있었다. 브리지씨의 가족을 포함해 이 현장에서 생존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포개져 내려앉은 아파트 앞에는 주민들과 군인들이 무너진 더미에서 인형을 모아 세운 추모비가 있었다. 브리지씨는 그 건물이 보이는 인근 주차장에서 머물고 있다. 그는 ◇춘천시 효자동 원도심 앞 의자에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이은호기자 ◇춘천시 효자동 원도심 앞 의자에 홀로사는 어르신이 집 앞 의자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이은호기자 폭염과 집중호우가 잇따르는 강원지역에서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의 돌봄 공백이 커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무더위쉼터 운영과 냉방용품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동이 불편한 고령층은 무더위쉼터를 이용하기조차 쉽지 않은데다 현장 돌봄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기후재난 대응의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 15일 오후 2시 찾은 춘천시 효자동의 한 단층 아파트와 주택가. 홀로 사는 한명자(82)씨는 보청기를 낀 채 한 손에는 지팡이를, 다른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효자종합복지관 인근 벤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한씨는 “집 안이 너무 더워 밖으로 나왔지만 오래 걷기도 힘들다”며 “무더위쉼터가 걸어서 10분 거리지만 다리가 불편해 혼자 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장애인에게 무더위쉼터는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냉방시설이 갖춰져 있어도 이동 자체가 쉽지 않고, 보호자가 없는 경우 이용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외출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생활지원사의 안부 확인에 의존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기존 2~3일에 한 차례 이뤄지던 전화와 방문을 하루 한 번 이상으로 늘리고, 폭염 중대경보 시에는 하루 두 차례 이상 건강 상태와 냉방기 사용 여부를 살핀다. 문제는 인력이다. 생활지원사 1명이 최소 16명 이상의 독거노인을 맡고 있어 폭염과 집중호우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모든 가정을 직접 방문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전화로는 “괜찮다”고 답했지만 실제로는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에어컨을 켜지 못하거나 식사를 거르는 경우도 적지 않아 현장 확인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강원지역의 넓은 생활권과 산간 지형도 돌봄 공백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하루 동안 방문할 수 있는 가구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신속한 대응에도 제약이 따른다. 이에 강원도는 올해 폭염 대응을 위해 재난구호기금 3억5,000만원을 긴급 편성해 18개 시·군에 지원하고, 폭염 취약 노인 가운데 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27일부터 여름이불과 선풍기 등 냉방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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