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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ojfoa 작성일26-07-11 06:27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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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유토피아/닉 보스트롬/김의석 옮김/까치/2만8000원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닉 보스트롬은 인공지능(AI)이 인류에 제기할 실존적 위험을 탐구한 선구적 철학자다. 2014년 ‘슈퍼인텔리전스’에서 초지능 AI의 위협을 경고한 그는 신작 ‘딥 유토피아’에서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인류가 초지능 AI가 불러올 기술적·도덕적·정치적 난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다면, 그 이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가 그리는 미래에서 노동과 희소성은 사라진다. 생산은 자동화되고, 인간이 실용적 목적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 시대는 막을 내린다. 저자가 주목하는 변화는 단순한 물질적 풍요가 아니다. 기술 발전은 인간 자신까지 변화 대상으로 만든다. 인간의 신체와 정신, 감정과 능력은 더는 고정된 조건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설계할 수 있는 영역이 된다. 인간은 주어진 본성을 받아들이는 존재에서 존재 방식을 만들어가는 존재로 바뀐다. 닉 보스트롬/김의석 옮김/까치/2만8000원 저자는 이런 미래를 ‘딥 유토피아’라고 부른다. 이 유토피아가 모두에게 낙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풍요와 자유만으로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 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더 근본적인 질문이 남는다. 인간은 무엇에서 삶의 가치를 찾을 것인가. 저자는 철학 논증과 사고실험, 다양한 사례와 경험적 연구를 통해 ‘도구적 필요가 사라진 이후의 삶’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탐색한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하는 철학자 새디어스 메츠(1968∼)의 논의를 검토하며 논지를 전개한다. 매츠에 따르면 의미 있는 삶은 세계 속에서 선(善)을 실현하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활동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초지능 AI가 인간보다 모든 일을 더 잘 수행하는 사회에서는 인간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역할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저자는 선을 사랑하고 경험하는 것만으로 선을 지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딥 유토피아의 삶이 수동성을 뜻하는 것만도 아니다. 향상된 인지 능력과 발전한 AI 기술은 인간에게 지금보다 훨씬 깊은 지적·정서적·미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이규희 기자 lkh@segye.com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이었던 지난 6월 주요 여론조사에서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를 맞았다.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청와대는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락의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제시되지만 평균 회귀라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오늘 지지율이 낮아진 이유는 어제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임기 초의 기대는 언제나 정권의 실력보다 높고 지지율은 내려오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허니문 이후 어떤 정치를 하느냐다. 지지율은 통치의 결과이지 통치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문제를 잘 파악하려면 ‘왜 지지율이 떨어졌을까’가 아니라 ‘왜 그렇게 높았을까’를 묻는 편이 좋다. 지지율 고공행진에는 계엄 직후의 반사효과와 주가 상승, 야당의 무기력 등의 요인이 있었다. 여론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이재명 대통령 특유의 정치 스타일도 한몫했다. 도파민의 역설은 도파민을 제공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도파민에 중독된다는 사실이다. 좋은 대통령은 자주 보이는 대통령이 아니라 안 보여도 불안하지 않은 대통령이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일관되게 이어진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은 한마디로 ‘도파민 정치’라고 부를 수 있다. 대중이 원하는 자극을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게 제공하는 정치다. 한국팀이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참패한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소셜미디어에 분노를 표했다. 대표팀을 향한 국민적 분노가 집중됐던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위로 한마디 없이 여론에 올라탔다는 인상을 준다. 경기도지사 시절 신천지 본부를 급습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을 응징함으로써 마음을 사겠다는 영합주의다.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런 응징-영합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도파민 정치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취임 이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주요 현안마다 ‘사이다’ 같은 지시를 내리고 생중계 중 관료를 꾸짖는 방식으로 대중에게 카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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