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 놓인 반닫이는 특별한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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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작성일26-05-11 12:21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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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놓인 반닫이는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쓸 것이 끊임없이 나왔고, 어머니가 반닫이를 여는 모습은 어린 나에게 마법처럼 느껴졌지요. 그 기억 속에서 반닫이는 단순한 물건을 넘어 자애와 돌봄이 깃든 존재로 남았고, 저는 이를 조각으로 다시 불러냈습니다.” 그리워하다 16, 노란대리석에 분홍색 상감, 145×40×30㎝. 권창남(63·사진) 조각가는 고가구 반닫이를 표현한 석조 작품에 대해 10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개인전 ‘아로새기다’를 열고 있다. 5월을 거쳐 6월 4일까지 진행하는 전시는 제목에서처럼 작가의 기억과 정서를 돌에 새겨넣은 작품 40점을 선보인다.전시장에 들어서면, 부여 궁남지·통영 세병관 등 문화 유적을 표현한 조각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얼핏 보면 목조인 듯 싶은데 오석(烏石·검은 돌)에 섬세히 새긴 작품이다. 그곳에 가면11(부여 궁남지), 2024, 오석, 40×25×40㎝. 드넓은 만주 벌판과 수려한 금강산 풍경은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다. “1910년생인 아버지는 난세인 일제강점기에 만주, 일본, 조선 팔도를 누볐던 경험을 어린 자식들에게 자주 말씀하셨어요. 그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을 이렇게 돌 작품에 새긴 것이지요.”그의 작품 중 전통 고가구를 표현한 것들은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관련이 있다. “1919년생인 어머니는 가족을 보살피느라 밤낮없이 애쓰셨어요. 그분의 손길이 머물렀던 고가구를 통해 그 모성을 되새겨봅니다.”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권 작가는 어린 시절 도토리에 도장을 새기다가 조각에 눈을 떴다. 작가 활동을 하며 목조 작품을 만들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형이 덜 되는 석조에 애정을 두게 됐다.그는 ‘한국형 조각’의 길을 열어왔다. 우리 근대 조각 예술이 서구 영향권에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걸 벗어나기 위해 고독하고 끈질기게 자신만의 개성적 작업을 해 왔다. 그런 그의 작품은 해외에서 더 인정을 받고 있다. 광화문을 모티브로 한 조각 작품 ‘기억-그곳에 가면’이 지난 201오는 15일 세종대왕 탄신 629돌을 앞두고 세종대왕 연구자들과 시민단체들이 “세종대왕 탄생지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 차원의 역사문화공간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현재 서울 종로구 통인동 골목길에 작은 표지석 하나만 남아 있는 세종대왕 탄생지를 단순한 유적이 아닌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문화 전략을 상징하는 ‘국가상징공간’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종로구 통인동 길가의 세종대왕 탄생지 표지석. 1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종로와 세종의 꿈 제2회 세미나’에서는 세종대왕 탄생지 복원과 국가상징공간 조성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최하고 세종대왕생가복원을실천하는사람들이 주관한다. 현재 세종대왕 탄생지 표지석은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 통인시장 방향 골목길, 통인동 한 안경점 앞 도로변에 설치돼 있다. 표지석에는 단 한 줄, ‘세종대왕 나신 곳’이라는 문구만 적혀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위대한 문자를 창제한세종대왕의 탄생지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초라한 현실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연다. 세종대왕 나신 곳을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최용기박사(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 세미나 발표자로 나서는 최용기 박사(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는 발표문에서 “세종대왕은 세계사적 인물이지만, 그의 탄생 공간은 여전히 ‘점’에 머물러 있다”며 “국가 상징이 공간으로 구현되지 못한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복궁과 불과 몇 분 거리임에도 관광객 대부분이 그냥 지나친다”며 “길은 있지만 이야기가 없고, 장소는 있지만,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종대왕 나신곳 준수동 지도(왼쪽)과 세종대왕이 나신 곳 통동 위치를 보여주는 1921년도 촬영사진 그는 특히 세종대왕 탄생지를 중심으로 경복궁 서촌-통인동-광화문을 연결하는 역사문화축 조성을 제안했다. 경복궁은 정치권력, 서촌은 생활과 문화, 통인동은 탄생, 광화문은 국가 상징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서울을 단순한 ‘점 관광 도시’가 아니라 ‘이야기를 걷는 도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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