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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ojfoa 작성일26-07-12 00:25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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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가족 여행기②] 이번 여행 키워드는 '일본인들의 친절'▲ 유심칩 문제가 생기고, 렌트카를 빌리지 못했다. 지갑을 잃어버렸다. 택시는 제자리에서 30분을 헤맸고, 문을 열지 못해 1시간 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런데 일행들은 웃는다.ⓒ 김대홍날이 밝았다. 상황이 달라진 건 없다. 지갑은 사라졌고, 수중에 남은 돈은 일본 돈 2만 5천엔, 우리돈 25만 원에 불과하다. 돌아갈 차비를 생각하면 남은 3일 동안 쓸 수 있는 돈은 15만 원 정도다. 이 돈으로는 이 숙소에 머물면서 밥만 간신히 해결해야 할 수준이다. 렌트카가 없으니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도 어렵다.암담한 상황이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했다. 이왕 이리 된 거 이번엔 이런 여행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지갑 내 한국카드는 일본인들이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신분증은 한국에 돌아가서 차근차근 재발급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다행히 지갑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한 편으론 들었다.무엇보다 함께 간 일행들이 보여주는 밝은 태도가 가장 컸다. 아이들은 해외에 온 것만으로도 신나 보였고, 아내는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했다. 서영(가명)은 다 같이 해외에 왔다는 걸로 즐거워했다. 그런 기운들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아내가 봐둔 식당이 있다면서 오전 식사 장소를 제안했다.숙소에서 1분 거리였다. 주인할머니가 무척 친절했다. 일본 드라마에서 볼 법한 '호호' 할머니였다. 웃는 인상과 친절한 태도가 마음을 편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전날 타고 온 고속버스 회사 번호를 조심스럽게 내밀었다. 혹시 전화를 걸어서 지갑 유무를 확인해줄 수 있겠느냐고. 이 대화는 일본어 능통자인 서영이 맡았다. 주인할머니는 '하이' 하면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잠시 뒤 아쉬운 표정을 잔뜩 지은 할머니가 '스미마셍'(미안해요)이라면서 나타났다.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데, 지갑은 없었다면서 찾게 되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단다. 우리는 밥을 먹었다. 일본 가정식이 나왔다. 오키나와 대표 음식인 고야(여주)로 만든 나물이 눈길을 끌었다. 닭고기 구이는 너무 부드러웠다. '살살 녹는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오이시'(맛있다)라면서 엄지를 세웠다. ▲ 숙소 근처에서 먹은 일본 가정식. 식당 할머니는 음식 솜씨가 좋았고, 친절했다. 지갑 분실 문제를 이야기하자 버스 회사에 전화를 걸어주는 등 열심히 도와주셨다.ⓒ 김대홍밥을 먹고 다 같이 도보 10분 거리 해안가인 '고릴라촙'에 갔다. 스노클링 명소로, 내가 숙소를 여기에 잡은 이유였다. 이미 전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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